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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보다 콘텐츠·소비”…지역관광 지원 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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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관광산업포럼이 9월22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 김선주 기자

지역 관광 정책의 중심을 시설 조성과 일회성 행사에서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민간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로 옮겨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관광객 수보다 체류 일수와 소비액을 주요 성과 지표로 삼고, 지방공항과 관광지를 잇는 광역 교통망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관광산업포럼과 한국경제인협회는 9월 22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관광 법·제도 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다.

민병덕 의원은 “관광은 지역으로 사람을 불러들이고 생활인구와 지역소비를 확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날 제안이 법률 개정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도 관광객의 지역 확산이 숙박·음식·교통·쇼핑 수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며 관광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 곳곳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객 수보다 체류·소비 성과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양대학교 신학승 교수는 일본 나오시마와 설국관광권, 지브리파크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지역 관광 정책이 시설 조성 중심에서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민간 투자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제행사를 위해 조성한 시설을 행사 종료 후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려면 유치 단계부터 사후 활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숙박·교통·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관광 지식재산권(IP)과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정책 성과도 단순 방문객 수가 아닌 체류일수와 소비액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관광산업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박종달 상근부회장, 한국경영인협회 이재수 민생경제팀장, 영주문화관광재단 권두현 이사, 착한여행 나효우 대표, 경기대학교 윤혜진 교수,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김석기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채지영 선임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신학승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윤홍민 사무관, 충남문화관광재단 최동석 관광사업본부장, 세종문화관광재단 한경아 실장, 한국여행업협회 황준석 상근부회장 / 김선주 기자
국회관광산업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박종달 상근부회장, 한국경영인협회 이재수 민생경제팀장, 영주문화관광재단 권두현 이사, 착한여행 나효우 대표, 경기대학교 윤혜진 교수,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김석기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채지영 선임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신학승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윤홍민 사무관, 충남문화관광재단 최동석 관광사업본부장, 세종문화관광재단 한경아 실장, 한국여행업협회 황준석 상근부회장 / 김선주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채지영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관광의 경쟁력 부족을 자원 자체보다 이를 관광 경험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문제로 봤다. 채 연구위원은 “지역에 관광자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다름이 관광객의 방문 이유로 번역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의 음식과 산업, 시장, 생활문화 등을 관광객이 실제로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고, 일회성 축제는 상설 상품과 지역 브랜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개별 행사와 상품을 지원하는 데 머물러 있는 정책도 도시 전체의 관광 경험과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 관광기업이 돈 버는 구조 필요

지정 토론에서는 지역 관광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최동석 관광사업본부장은 지역 관광 추진 조직인 DMO와 지역 목적지 관리 회사인 DMC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고, ‘로컬 특화 여행업’을 도입해 지역관광 전문인력과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권두현 이사는 관광 정책을 행정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역 관광 기업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보조금 위주의 지원을 투자형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이재수 민생경제팀장은 지역 관광의 성과를 체류 시간과 소비액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평가하고 지방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관부 윤홍민 국제관광정책과 사무관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권과 광역교통망을 조성하고, 민간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지역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관광산업포럼은 이날 제안을 토대로 지역 관광 규제 개선과 민간 투자 활성화, 지역 관광 기업 육성, 광역 관광권 구축을 위한 정책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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