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0만 명 마음을 흔들어라”…호주 전역 신규 콘텐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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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년간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40만7,600명으로 전년 동기(37만3,500명) 대비 9.1% 증가하며 국가별 순위 8위에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43% 급증한 수치로, 주요 방문국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이처럼 뜨거워진 한국 시장을 잡기 위해 호주 각 주정부관광청도 총력전에 나섰다. 호주정부관광청이 주최한 ‘2026 한일 호주마켓플레이스’ 현장에서 각 주 관광청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인 여행객 마음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신규 콘텐츠와 전략을 들었다.

골드코스트 50센트짜리 트램, 버레이 헤즈까지 개통
퀸즐랜드주관광청(Tourism Queensland) 폴 서머스(Paul Summers) 한일 마켓 총괄 이사

한국은 6월 말 회계연도 기준 연간 7만8,000명(레저 목적 6만6,000명)의 한국인이 찾을 만큼 퀸즐랜드의 두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자 핵심 시장이다. 최근 한국 내 러닝 열풍과 맞물려 골드코스트 마라톤 참가자가 전년 대비 280%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큰 추위나 더위 없이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최근 골드코스트 트램(G:link)이 버레이 헤즈까지 연장 개통됐고, 이를 50센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지역 내 접근성이 개선됐다. 5만 마리에 달하는 혹등고래를 관찰하는 고래 워칭 투어,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코알라와 함께하는 아침 식사’, 모턴 아일랜드 탕갈루마 리조트의 ‘해변 카바나’ 등 신규 레저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경성원 전 한국 지사장의 퇴사로 인한 한국 사무소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상주 임직원 채용 또는 대행사 체제 전환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자연 속 드라이브를 즐기는 한국인에게 매력 어필
노던테리토리관광청(Tourism Northern Territory) 캐린 스미스(Kerryn Smith)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매니저

현재 한국에서 노던테리토리주를 잇는 직항이 없어 다른 주와 비교해 한국인 방문객 수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한국 여행객은 독특한 목적지와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며 모험과 자가 운전(Self-drive)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복잡한 한국과 달리 교통량이나 빛 공해가 없는 노던테리토리는 차를 직접 몰며 탁 트인 청정 자연을 여유 있게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핵심 상품으로는 시드니 등 동부 해안으로 입국하는 일정에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인 울루루 2박 3일 투어를 연계하는 상품을 꼽을 수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은 앨리스 스프링스로 입국해 울루루와 카타주타를 둘러볼 수도 있다. 또 울루루를 넘어 킹스 캐니언의 ‘림 워크’ 트레킹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카카두 국립공원이 있는 북부 ‘톱 엔드’ 지역까지 소개하고 싶다. 특히 올해 초 카타주타와 울루루 사이를 걸으며 3박 4일간 숙박하는 프리미엄 다일(Multi-day) 프로그램인 ‘울루루 시그니처 워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쿼카’도 살기 좋은 곳
서호주관광청(Tourism Western Australia) 히데키 요시자와(Hideki Yoshizawa) 일본지사장

현재 서호주는 직항 노선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연간 약 2만1,000명의 한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차별화된 목적지와 경험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호주 관광청 본사 역시 한국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서울-퍼스 간 직항 노선 개설을 위해 대한항공 및 콴타스항공과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존 시드니 공항 등의 슬롯 포화 상태 속에서 새로운 대안이자 매력적인 목적지로 서호주의 매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서호주만의 대표 킬러 콘텐츠로는 로트네스트 섬에 서식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 쿼카를 비롯해, 인도양의 푸른 바다와 붉은 사막이 대조를 이루는 웅장한 대자연을 꼽을 수 있다. 동부 해안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강렬한 색감과 풍경, 그리고 호주 내에서도 살기 좋고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진 퍼스는 특히 자유여행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힙하고 트렌디한 멜버른, FIT 중심으로 인기
빅토리아주관광청(Tourism Victoria) 정광미 이사

2026년 3월 기준 연간 한국인 방문객 약 7만 명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126.8%라는 높은 회복률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첫 방문객 상당수가 시드니로 집중된 후 재방문객들이 타 도시로 분산되면서 멜버른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특히 개별여행객(FIT)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힙하고 트렌디한 문화·예술적 감성으로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하다. 이번 대한항공의 동계 시즌 멜버른 주 3회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시드니 입국(In)-멜버른 출국(Out)’ 등 연계 상품 개발 기대감도 커졌다. 주요 명소인 필립아일랜드에서는 ‘3파크스 패스’를 통해 25m 대형 관람창으로 리틀 펭귄의 이동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하는 ‘언더그라운드 뷰잉(Underground Viewing)’ 체험 등 특별한 생태 투어를 선사한다. 아울러 매년 열리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와 ‘F1 그랑프리’, 세계적 골프 대회를 앞세워 스포츠 테마 여행 수요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시드니 너머로 분산 전략이 통했다…어떻게?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Destination NSW) 김희정 한국 지사장

2026년 3월 기준 1년간 뉴사우스웨일즈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29만9,200명으로, 이는 호주 전체 한국인 방문객의 81%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시드니 시장은 15~34세 젊은 층(42%)과 개별여행객(67%) 중심의 구조 재편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OTA들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전체 한국인 방문객의 약 70%가 처음 호주를 찾는 방문객인 만큼, 관광청은 시드니 도심에 집중된 숙박 패턴에서 벗어나 블루마운틴, 포트스테판, 헌터밸리, 저비스베이 등 외곽 지역 숙박을 연계한 ‘시드니 플러스(Sydney Plus)’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과거 2~4% 수준에 머물던 외곽 지역 숙박 비율이 최근 6%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새로운 관광 인프라 호재도 풍부하다. 올 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2배 규모로 확장해 개장한 ‘시드니 피시 마켓’을 비롯해 11월 개관을 앞둔 ‘파워하우스 파라마타’ 박물관, 하버 브리지의 역사를 조명하는 ‘브릿지 뮤지엄’ 등 신규 콘텐츠가 여럿이다. 또한 10월 개항을 앞둔 ‘웨스턴 시드니 공항’으로 향후 항공 공급 및 동선 다변화가 기대된다.
사파리 투어? 남호주에서는 가능
남호주관광청(South Australian Tourism Commission) 마틴 케슬러(Martin Kaesler) 이스턴 마켓 마케팅 매니저

남호주는 직항 노선의 부재로 연간 한국인 방문객 수가 약 6,000~7,000명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주도인 애들레이드를 중심으로 청정 자연을 간직한 캥거루 아일랜드 등 독특한 경험과 유니크한 목적지를 탐험하고자 하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특히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오픈 레인지 사파리인 ‘모나르토 사파리 파크(Monarto Safari Park)’에서는 야생 환경과 어우러진 독특한 글램핑·럭셔리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클릴랜드 와일드 라이프 파크 등에서는 코알라를 직접 안아 보고 함께 아침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교감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남호주관광청은 한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직항 노선 개설 및 연계 항공편 확대를 목표로 주요 항공사들과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호주만의 차별화된 고급 휴양 및 생태 투어 콘텐츠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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