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다양한 얼굴 취향 따라 골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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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는 마카오의 매력이 가장 다채로워지는 시기다. 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며 여행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도시 곳곳에서는 세계적인 축제와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진다. 9월 국제 불꽃놀이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마카오 그랑프리와 푸드 페스티벌, 12월 라이트 페스티벌과 마카오 마라톤까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유명 관광지를 단순히 많이 둘러보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경험과 취향을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하는 ‘목적형 여행(Purpose-driven Travel)’으로 변화했다. 짧은 여행 기간에도 문화와 미식, 쇼핑, 공연, 스포츠,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마카오는 현재 여행 트렌드에 어울리는 여행지 중 하나다. 약 3시간 30분의 비행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고, 세계문화유산과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다른 마카오
마카오의 가장 큰 매력은 하나의 도시에서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문화유산과 역사적인 도시 풍경부터 미식, 공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까지 경험의 폭이 넓다. 역동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러닝이나 모터스포츠를 즐기고, 공연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일정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이벤트가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이어진다.
하반기 마카오 여행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은 제34회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다. 9월 12일과 19일, 25일, 10월 1일과 4일 열린다. 세계 각국의 전문 불꽃팀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이벤트로 마카오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은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낮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지구를 거닐며 마카오의 문화와 건축을 둘러볼 수 있다. '역사의 중심 마카오’로 불리는 역사지구는 20여 개의 건축물과 광장으로 구성돼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602년부터 1640년까지 지어졌다가 1835년 화재로 정면만 남은 성 바울 성당 유적과 파스텔빛 신고전주의 건물들이 늘어선 세나두 광장, 도시 방어의 중심이었던 몬테 요새가 도보권에 모여 있다. 성 바울 성당 유적 바로 뒤편에는 중국 민간신앙 사원인 나차 사원이 자리해 서양 성당과 중국 사원이 나란히 선 마카오 특유의 풍경을 보여준다. 마카오라는 지명의 어원이 된 아마 사원과 포르투갈인들이 처음 정착했던 릴라우 광장 일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해가 지면 불꽃과 함께 도시의 야경을 즐기는 식으로 일정을 구성하면 좋다. 코타이 지역의 대형 복합리조트에서는 미식과 쇼핑, 공연과 엔터테인먼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여행이 가능하다.

11월에는 마카오의 도시 풍경이 국제적인 레이싱 무대로 변한다.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기아 서킷에서 제73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도심 도로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이벤트는 마카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다. 레이싱의 열기와 함께 비슷한 시기 열리는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은 마카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중국과 포르투갈의 문화가 오랜 시간 공존하며 형성된 독특한 음식문화부터 다양한 글로벌 미식까지 마카오는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마카오는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로도 지정돼 있다.

연말인 12월에는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이 도시의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과 미디어 아트는일 마카오의 과거와 현재를 색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낮에는 문화유산과 도시의 역사를 만나고, 밤에는 빛으로 재해석된 마카오를 경험하며 여행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연말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마카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마카오의 하반기를 더욱 역동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12월 6일 열리는 마카오 국제 마라톤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시 풍경을 직접 달리며 경험하는 러닝은 일반적인 관광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도시를 만나는 방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러닝과 여행을 결합하는 ‘런트립’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카오는 비교적 짧은 일정 안에서도 여행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 마카오에서는 스포츠 역시 여행의 새로운 목적이 될 수 있다.

마카오를 여행하는 여러 방법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마카오 곳곳에서 편리하게 즐기고 싶다면 무료 레저버스를 활용해 보자. 마카오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버스로 주요 호텔·리조트와 역사 관광지, 현지 시장 등을 연결하는 14개 노선을 운행한다. 노선은 타이파 지역 순환, 마카오 반도 순환, 반도와 코타이를 연결하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반도 순환 노선은 성 바울 성당 유적에서 출발해 현지 먹거리 광장인 파타네 푸드코트와 재래시장 레드마켓 인근으로 이어지고, 타이파 순환 노선은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쿤하 거리 인근에서 출발해 아마 사원이 있는 바라 지구와 남완 호수의 문화 복합 공간 아님아르테를 잇는다.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2027년 1월 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 사이에 운행된다. 노선과 시간표는 변동될 수 있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관광 명소뿐 아니라 현지 시장과 지역 상권까지 둘러보고 싶다면 여행 동선에 활용하기 좋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추진하는 ‘Tourism+’는 관광을 문화와 예술, 미식,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경험과 연결해 여행자들이 자신만의 여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불꽃을 보기 위해 떠나도 좋고,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를 경험하기 위해 찾아도 좋다. 새로운 미식을 맛보고 싶어도, 문화유산을 천천히 걸으며 도시를 느끼고 싶어도, 럭셔리 리조트에서 여유를 보내고 싶어도 모두 가능한 곳이 바로 마카오다.
올가을 여행은 ‘어디를 갈까’보다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가’를 먼저 떠올려 보자. 여행의 목적이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도시인 마카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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