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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26만 명 잡는다”…태국이 꺼낸 ‘숨은 70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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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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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장을 향한 태국관광청의 공세가 촘촘해지고 있다. 올해 치앙마이·파타야 로드쇼에 이어, 이번에는 태국관광청 본청이 직접 주최해 규모를 키운 ‘어메이징 타일랜드 로드쇼 투 코리아 2026’을 서울에서 열었다. 서울사무소 소장을 지낸 뒤 현재 동아시아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시리켓아농 뜨리랏따나송폰(Sirigetanong Trairattanasonphon) 국장을 로드쇼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한국 여행객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나머지 70개 주’에 승부를 걸고 있었다.

태국관광청 시리켓아농 뜨리랏따나송폰 동아시아지역 국장이 인터뷰 질문에 답하는 모습 / 송미주 기자
태국관광청 시리켓아농 뜨리랏따나송폰 동아시아지역 국장이 인터뷰 질문에 답하는 모습 / 송미주 기자

-2026년 현재 한국 여행객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올해 한국 시장 목표는 현재 126만 명 수준으로 잡고 있다. 현재 목표의 60%가량을 달성했고, 앞으로 4개월가량 남아 있다. 국제 정세를 비롯한 여러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목표에 못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최대한 근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의 태국 여행이 미식·웰니스·문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콘텐츠는.

먼저 음식이다. 태국 음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인정하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특히 힘을 싣는 분야는 웰니스다. 웰니스는 10년 넘게 홍보해온 주제이지만, 동남아 여러 나라가 함께 내세우면서 차별화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태국 웰니스를 스파·마사지에만 가두지 않고 조깅·러닝 같은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아이스배스까지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한국 시장과의 결도 다르게 보고 있다. 한국의 웰니스가 K-뷰티나 메디컬 투어리즘으로 대표된다면, 태국의 웰니스는 ‘리차지(recharge)’, 즉 힘든 활동 뒤 다시 충전하고 휴식하는 개념에 가깝다. 여기에 남부·북부·중부·동북부가 지역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태국의 문화 자원도 큰 강점이다.

-방콕·파타야를 넘어 새로운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특히 소개하고 싶은 지역은.

태국에는 총 77개 주가 있다. 한국 여행객이 잘 아는 곳은 치앙마이·치앙라이·푸켓·끄라비·파타야 정도로 7개 주 안팎이다. 나머지 70개 주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당장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부터 알리고 싶다. 남부에서는 빠딸룽·뜨랑·라농·사뚠, 북부에서는 매홍손·람빵·람푼 같은 지역을 추천하고 싶다. 최근 바트화 강세로 태국 물가가 비싸졌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런 새로운 지역은 물가가 더 저렴하고 지방 특유의 따뜻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접근성도 많이 개선됐다. 방콕에서 깐짜나부리는 기존 2시간 30분 안팎에서 약 1시간 30분으로, 카오야이도 약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 수준으로 이동 시간이 줄었다. 직항이 없는 지역도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재 인천에서 태국으로 가는 직항은 방콕·푸켓·치앙마이 등 일부 주요 도시에 집중돼 있지만, 한국 여행객은 탐험가 기질이 강하다.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를 보면 직항이 없어도 기차를 타고서라도 찾아가지 않나. 태국에도 그런 도시와 축제가 많다. 전통 불꽃 축제처럼 사진만 봐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콘텐츠를 접하면 당장 판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관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짧고 자주 떠나는 여행’과 테마 여행이 늘고 있다. 어떤 상품을 준비하고 있나.

개인 취향에 맞춘 테마 여행은 태국 내에서도 늘어나는 흐름이다. 예컨대 태국의 나이트라이프라고 하면 클럽이나 바를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다크 스카이’ 콘셉트로 별을 보러 가는 등 밤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액티비티도 개발하고 있다.

스포츠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러닝 열기가 상당하다. 최근 남산에 다녀왔는데 예전과 달리 러닝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보고 놀랐다. 오는 11월 열리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방콕 마라톤’도 한국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산이 많은 한국에서 하이킹·트레킹에 관심을 갖는 여행객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 치앙마이·치앙라이의 트레킹 코스를 여행사와 함께 프로모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향후 3~5년, 태국 관광이 아시아 시장에서 어떻게 변화하기를 기대하나.

몇 년 뒤를 정확히 내다보기는 매우 어렵다. 지난해만 해도 AI가 이렇게 빨리 일상으로 들어와 누구나 휴대폰으로 AI와 대화하게 될 줄 예상하기 어려웠다. 다만 확실한 것은 태국관광청 역시 기술과 AI, 이노베이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기술뿐 아니라 정치·환경 등 여러 변화가 이어지겠지만, 그럼에도 한국 여행객이 여행을 떠올릴 때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태국이기를 바란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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