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안 살아도 VIP 혜택…비자 뺀 1년 패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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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의 장기체류 회원제 프로그램 타일랜드 프리빌리지가 비자 중심에서 서비스 영역으로 외연을 넓힌다. 기존 5~20년 장기체류 회원권에 더해 체류 비자를 제외한 1년형 패스를 내놓고, 한국에서는 여행사와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제휴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8월 20일 서울에서 'The Thailand Privilege Exclusive Business Briefing’을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가장 눈에 띈 상품은 이용기간 1년의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패스'다. 기존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카드는 회원 기간 5~20년 동안 장기체류 비자와 의전·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원권이다. 하지만 기존 회원권과 달리 장기체류 비자는 제공하지 않고, 공항 의전과 호텔·골프·웰니스 등 여행·라이프스타일 혜택에 집중했다. 장기 거주 계획은 없지만 태국을 자주 방문하는 여행객까지 이용 대상을 넓힌 셈이다.

패스는 ▲라이트(Lite) 9,900바트·4포인트 ▲라이프스타일(Lifestyle) 15만바트·50포인트 ▲비욘드(Beyond) 25만바트·100포인트 ▲코퍼레이트(Corporate) 50만바트·200포인트 4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퍼레이트 패스는 기업과 여행사가 임직원이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행사는 패스에 포함된 포인트를 활용해 공항 의전과 차량 이동, 골프·호텔 등의 혜택을 고객 대상 상품에 포함할 수 있다.
혜택의 범위도 태국 밖으로 넓혔다. 타일랜드 프리빌리지는 전 세계 1,500여개 파트너를 기반으로 약 200만개 호텔과 1,000여개 골프장, 33개국 66개 목적지의 공항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년 6월 기준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회원은 4만733명이다. 한국과 홍콩 회원은 각각 전체의 2%를 차지했다. 한국인 회원은 50대 이상이 75%, 60대 이상이 58%로 장년층의 비중이 높았으며, 은퇴자와 기업가·투자자 등이 주요 고객군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판매망 확대에도 나선다. 개인과 법인 모두 공식 에이전트로 참여할 수 있으며, 회원권 판매 실적 등에 따라 5~15%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여행사는 장기체류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권을 판매하거나 1년형 패스를 기존 여행상품과 결합할 수 있다.

주한태국대사관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는 한국이 태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타일랜드 프리빌리지와 한국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카드 마나텟 안나왓 회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에이전트를 모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 여행·관광업계의 참여를 제안했다.
[mini interview]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카드 마나텟 안나왓(Manatase Annawat) 회장

-기존 타일랜드 엘리트 카드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운영 주체가 태국정부관광청 산하 기관이라는 점은 같다. 다만 초기 타일랜드 엘리트 카드에는 평생회원권이 있었지만, 현재 신규 판매되는 회원권은 5년부터 20년까지 기간제로 구성된다. 혜택을 이용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회원권별로 미리 정해진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현재는 등급에 따라 매년 지급되는 포인트로 골프와 스파, 호텔, 이동 서비스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태국 내 약 400개 제휴업체와 글로벌 제휴망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입비가 높은 편이다. 다른 장기체류 비자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은.
체류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창구에서 지원한다는 점이다. 공항 도착부터 현지 생활에 필요한 행정 업무까지 타일랜드 프리빌리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고객은 사업가와 태국을 자주 방문하는 여행객, 은퇴 후 편리한 체류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회원이 태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차별점이다. 예를 들어 태국 왕실 선박 행렬과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치앙마이 축제 등 프로그램의 예약과 참여를 지원한다. 회원권의 가치는 비자 기간뿐만 아니라 체류 과정의 편의와 회원을 위한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데 있다고 본다.
-포인트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서비스마다 이용 조건이 다르며,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장기체류 비자가 포함된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카드는 일부 공항 의전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하지만, 프리빌리지 패스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포인트가 차감된다. 호텔과 골프장, 스파 등도 제휴업체마다 필요한 포인트와 이용 방식이 다르다. 보유 포인트를 모두 사용한 뒤에는 추가 서비스를 정가로 이용해야 한다. 잔여 포인트와 이용 내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혜택은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가.
현재 한국에서도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인천공항과 수도권 호텔 간 차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공항 라운지와 추가 의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한국 골프장과의 제휴도 늘려갈 계획이다.
-향후 한국 시장을 어떻게 확대할 계획인가.
과거 타일랜드 엘리트 카드 시절 한국은 일본에 이어 국적별 회원 2위였지만, 현재는 10위까지 내려왔다. 다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서비스는 4개 언어로만 운영되는데, 한국어가 그중 하나인 것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한국을 국적별 회원 순위 5위까지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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