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운수권 증대 결실 … 지방공항-중국 노선 취항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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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국내 지방공항의 중국 노선 항공 공급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월 말 열린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주 56회 증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결실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는 국내 지방공항에서 중국 주요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지방 전용 여객 운수권이 확충되며 지방공항발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과 증편이 이어지는 추세다.
실제 하반기 지방공항발 중국 노선 현황을 살펴보면, 김해(부산)공항과 대구공항을 중심으로 이미 첫 운항을 시작했거나 하반기 취항 일정을 확정한 노선들이 다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중국 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이 7월 20일부터 부산-난징에 주 5회, 룽에어가 7월 22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부산-항저우 노선에 선제적으로 공급을 늘렸다. 중국동방항공은 7월 30일 청주-상하이 노선에도 주 4회 신규 취항한 바 있다. 가을 시즌을 겨냥해 복항 및 신규 취항을 준비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대구-장자제 노선에 주 2회, 티웨이항공도 같은 노선에 9월 2일부터 주 4회 부정기편을 투입해 가을 시즌 인기가 높은 풍경구 지역을 공략한다.

확정된 노선 외에도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의 지방공항-중국 노선 신규 취항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출발 노선의 경우 중국남방항공이 광저우와 다롄 노선을, 대구공항 역시 이스타항공이 장자제 부정기편에 이어 대구-상하이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어 영남권 중심의 공급 확대세가 뚜렷하다.
지방공항발 중국 노선 확대는 단순 한·중 노선 수요 충족을 넘어 이원구간(환승) 판매 측면에서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중국동방항공이나 중국남방항공 등 대형 외항사들이 지방공항에 취항하면, 이들의 메인 허브인 상하이·광저우 등을 거쳐 유럽이나 국내에서 직항이 없는 제3국 도시로 이동하는 지방 승객들의 편의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 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대형 허브공항을 거치는 환승 노선을 선택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과 스케줄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지방공항발 중국 하늘길이 활발히 열리면서 국내 주요 여행사들도 지방 출발 여행 상품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 공급석 확대에 맞춰 장자제, 상하이, 항저우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패키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지방 출발 중국 노선 항공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에서 출발하는 중국 패키지 상품도 증가하고 있으며,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며 “고유가, 고물가 기조 속 중국 여행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하반기 영남권 출발 중국 상품 모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운수권 대량 배정으로 기대를 모았던 청주공항과 양양공항 등 다른 지방공항 역시 LCC들의 기재 확보 및 슬롯 조정 상황에 맞춰 하반기 순차적인 취항 검토와 일정 수립에 들어간 상태다. 청주공항의 경우 이미 취항한 중국동방항공의 상하이 노선(주 4회)에 더해, 국토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에어로케이 등 국적 LCC들의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청두 등 주요 도시 노선의 순차적 취항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양양공항은 파라타항공 등을 통한 상하이 노선 복항 및 부정기편 재개가 거론되고 있으며, 제주공항 역시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세에 발맞춰 국적 LCC 및 중국계 항공사들이 대도시 및 주요 관광 도시를 잇는 직항 노선의 추가 취항 및 증편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어, 지방공항 전반으로 중국 하늘길 넓히기가 확산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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