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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비 예상보다 20% 더 들어도…10명 중 8명 ‘그래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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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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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비가 예상보다 20% 이상 늘어도 방한 의향자 10명 중 약 8명은 한국을 여행 목적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비용 부담이 곧바로 목적지 이탈로 이어지기보다 일정과 소비 규모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나타났고,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여행자일수록 계획 유지 비율도 높았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서비스팀은 7월 발간한 ‘관광데이터분석 Vol.9’에서 ‘2025년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와 같이 밝혔다. 

■ 여행은 조정해도 목적지는 한국

한국 여행비가 예상보다 20% 이상 늘어도 방한 의향자 10명 중 약 8명은 한국을 여행 목적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 AI 생성
한국 여행비가 예상보다 20% 이상 늘어도 방한 의향자 10명 중 약 8명은 한국을 여행 목적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 AI 생성

분석 결과 잠재 방한 여행객 중 여행비가 예상보다 20% 이상 늘어날 경우 체류 기간이나 활동, 방문 지역 등을 줄이겠다는 ‘계획 축소형’이 42.8%로 가장 많았다. 일정과 체류 기간 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계획 유지형’도 35.8%를 차지했다. 두 유형을 합하면 전체의 78.6%다. 여행 규모를 일부 조정하더라도 한국을 목적지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약 8명에 달한 셈이다.

비용이 낮아질 때까지 한국 여행을 미루겠다는 계획 보류형은 9.8%였다. 더 저렴한 국가로 목적지를 바꾸겠다는 응답은 7.3%, 여행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비용 부담이 커져도 한국 여행을 완전히 포기하기보다는 일정이나 소비를 조정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 한 번 다녀간 여행자, 비용 늘어도 계획 유지

방한 경험층의 계획 유지 비율은 42.2%로, 방문 경험이 없는 응답자 34.5%보다 7.7%p 높았다. 반대로 계획 축소 비율은 방한 경험층이 38.5%, 무경험층이 45.0%였다. 한국을 직접 경험한 여행자가 비용 상승에도 기존 계획을 지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결과다.

국가별로는 홍콩과 대만에서 계획 유지 의향이 두드러졌다. 홍콩 응답자의 50.6%, 대만 응답자의 48.4%가 비용 상승에도 한국 여행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목적지를 바꾸기보다 여행 규모를 줄이려는 응답이 많았다. 계획 축소 비율은 말레이시아 54.6%, 인도네시아 53.2%, 베트남 52.4%, 태국 52.3%, 필리핀 51.3%로 집계됐다. 일본은 여행을 미루겠다는 응답이 15.8%, 여행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이 9.2%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국가별로 비용 상승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가격 변화가 모든 시장에서 같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포기 대신 쇼핑·체험비부터 조정

계획 축소형은 한국을 목적지로 유지하는 대신 현지 지출 항목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인당 평균 총지출 의향액은 2,733달러로 계획 유지형 3,256.6달러보다 낮았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쇼핑이었다. 계획 축소형의 쇼핑비는 436.7달러로 계획 유지형 585.1달러보다 25.4% 낮았다. 체험·활동비도 축소형이 412.8달러로 유지형 481달러보다 14.2% 적었다. 숙박과 식음료 지출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계획 축소형의 1박 평균 숙박비는 유지형보다 7.6%, 하루 식비는 6.1% 낮았다. 평균 체류 기간은 유지형 9.6일, 축소형 9.1일로 0.5일 차이가 났다.

서울과 서울 이외 지역을 함께 방문하겠다는 비율도 유지형 60.9%, 축소형 57.3%로 비교적 비슷했다. 보고서는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쇼핑과 체험·활동비가 먼저 조정되고, 이후 방문 지역과 체류 기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축소형은 1인당 지출 의향액이 유지형보다 낮았지만, 응답자가 많아 집단별 잠재 지출 규모에서는 유지형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 사례 수와 평균 지출 의향액을 곱한 상대적 잠재 지출 규모에서 계획 축소형은 전체의 40.2%, 유지형은 40.1%였다. 해당 수치는 집단 간 비교 지표로 실제 외래객 소비액이나 방한 시장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경험과 연령, 거주국에 따라 가격 반응이 다른 만큼 시장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방한 경험층에는 재방문 혜택과 프리미엄 체험을, 여행 보류 비율이 높은 청년층에는 일정 변경이 쉬운 상품과 조기 예약 혜택을 제안했다.

이번 결과는 실제 한국 여행 비용이 20% 오른 뒤 나타난 행동이 아니라, 예상 지출액이 기존 예산보다 20% 이상 높아지는 가상 상황에 대한 응답이다. 조사는 2025년 8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향후 3년 이내 한국 여행 의향이 있는 26개국 만 15세 이상 남녀 1만6,3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문항의 ‘기타’ 응답을 제외한 1만6,308명의 답변을 집계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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