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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비용 구애 없이 가고 싶은 여행지 … 여성은 유럽·남성은 아·태 | [창간 34주년 특집] 해외여행 소비자 의식 조사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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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이나 여행 기간 등 현실적인 제약을 모두 내려놓는다면 소비자들은 어디로 떠나고 싶을까.

권역별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유럽의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여행신문CB
권역별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유럽의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여행신문CB

여행신문이 실시한 ‘2026 소비자들이 원하는 해외여행’ 설문조사 결과,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 지역으로 유럽을 선택한 응답자가 35.7%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4.9%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고, 미주(12.6%), 오세아니아(10.9%), 아프리카(4%), 중동(1.9%) 순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여행에 대한 선호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20~40대는 아태·유럽 팽팽, 60대는 오세아니아

연령별로 선호하는 지역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20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택한 비중이 약 3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럽이 약 33.7%를 차지했다. 국가별 종합 비중에서는 일본이 약 14.6%로 가장 높았다. 30대와 40대 역시 아시아·태평양이 각각 약 33.8%, 38.3%로 가장 높았지만, 유럽 비중이 각각 약 33.6%, 37.1%를 기록하며 20대보다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50대에서는 유럽 비중이 약 42.6%까지 상승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유럽이 34.1%로 가장 높았지만, 오세아니아도 24.7%를 차지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선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유럽 선호와 남성의 아시아·태평양 선호가 뚜렷했다. 여성 응답자의 38.9%가 유럽을 가장 가고 싶은 권역으로 선택했고, 아시아·태평양은 29.4%였다. 반면 남성은 아시아·태평양이 44.1%로 가장 높았고 유럽은 30.5%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남성에게 일본이 15.6%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으며, 여성은 스위스가 10.2%로 1위에 올랐다. 미주 비중은 여성 13.7%, 남성 10.8%로 여성 쪽이 오히려 높았다.

해외여행 경험 많을수록 장거리 선호

해외여행 경험에 따라 희망 여행지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택한 비중이 46%로, 유럽(34.7%)보다 11.3%p 높았다. 1~3회 경험자 역시 아시아·태평양이 40%로 유럽(32.7%)을 앞섰다. 반면 4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응답자들은 유럽을 선택한 비중이 41.1%로 가장 높았고, 미주도 17.7%로 전체 평균(12.6%)을 웃돌았다. 아시아·태평양은 22.0%로 전체 평균(34.9%)보다 12.9%p 낮았다.

국가별 종합 비중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일본이 19.8%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9.4%), 괌(5.5%)이 뒤를 이었다. 1~3회 경험자도 일본(11.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미국 본토(8.4%)와 스위스(8.2%)가 뒤따랐다. 4회 이상 경험자에서는 미국 본토가 10.2%로 1위에 올랐고, 스위스(8.5%), 이탈리아(7.1%), 스페인(6.6%) 등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해외여행 경험이 적을수록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경험이 많을수록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한층 선명하게 나타났다.

일본 인기는 어디까지…중국도 신규 진입

권역별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살펴보면 유럽에서는 스위스가 23.6%로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는 지난해(18%)에도 희망 여행지로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그 비중이 더욱 확대된 모습이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일본이 30%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괌(11.6%), 베트남(10.2%), 하와이(9.8%), 몰디브(8.2%) 순이었다. 가까운 거리와 높은 접근성을 갖춘 일본이 희망 여행지에서도 가장 강력한 여행지로 자리 잡은 가운데 고급 휴양지와 동남아 국가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미주에서는 미국 본토가 66.5%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12.8%)가 뒤를 이었다. 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39.5%)와 뉴질랜드(38.9%)가 비슷한 수준의 선호를 보이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현실적인 비용이나 이동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가고 싶은 여행지’에서도 일본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는 점이다. 전체 응답자의 희망 여행지를 국가별로 환산한 결과, 지난해 4위였던 일본이 세 계단 상승하며 1위(10.5%)로 올라선 점이 눈에 띈다. 무비자 효과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는 중국(16위)은 새롭게 2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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