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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잡아라’, 1년 내 해외 여행 가겠다 96.1% | [창간 34주년 특집] 해외여행 소비자 의식 조사 ①여행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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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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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설문조사 | 여행신문이 창간 34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이 원하는 해외여행의 모습을 살폈다. 여행신문은 2002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과 트렌드를 읽어왔다. 올해 조사는 6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여행신문·트래비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설문을 완료한 1,710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언제 누구와 또 어떤 형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까.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속마음을 읽었다. 

고물가에도 해외여행 의향은 굳건

고환율과 고물가에도 해외여행 의향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 이내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5.4%로, 지난해 조사(95%)와 거의 비슷했다. ‘매우 있다’는 응답이 67.2%, ‘약간 있다’는 응답이 28.2%였다. 반면 ‘별로 없다’와 ‘전혀 없다’는 각각 3.2%, 1.5%에 그쳤다.

최근 3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7.5%는 최근 3년 사이 한 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5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이 25.9%로 가장 많았고, 1회(21.0%), 2회(18.0%), 3회(15.9%), 4회(6.8%)가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출발 시기는 10월(15.3%)이 가장 많았다. 이어 8월(12.5%), 7월(11.5%), 9월(11.3%) 순으로 나타나 여름 성수기와 가을 여행 수요가 함께 고루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해외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는 주요 이유로는 비용 부담(49.4%)과 시간 부족(35.4%)을 꼽았다. 해외여행 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이 국내여행을 크게 늘릴 계획은 많지 않았다. 향후 1년간 국내여행 빈도는 ‘지금 수준 유지’가 59.5%로 가장 많았고, 국내여행 기간과 예산도 각각 70.9%, 67.1%가 지금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단순 대체되기보다는 여행 자체를 유보하는 흐름도 일부 나타난 셈이다. 다만 걸림돌이 해소될 경우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0.9%였다.

20대, 여성이 해외여행에 더 적극적

성별로는 여성의 해외여행 의향이 남성보다 다소 높았다. 여성 응답자의 96.1%가 향후 1년 이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남성은 94.2%였다. ‘매우 있다’는 응답도 여성 69.7%, 남성 63%로 차이를 보였다. 최근 3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도 여성은 88.4%, 남성은 86%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해외여행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최근 3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대가 92.2%로 가장 높았고, 30대(89.5%), 50대(84.8%), 40대(84.6%), 60대 이상(82.4%) 순이었다. 향후 1년 이내 해외여행 의향은 20대(96.9%), 50대(96.4%), 40대(95.7%), 30대(94.6%), 60대 이상(92.9%)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의향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90%를 넘었지만, 20대가 가장 적극적인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가까운 곳으로 짧게 떠난다

소비자들이 희망하는 여행은 어떤 형태일까? 우선 가족여행 수요는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희망 여행 동반자로 가족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년(48.7%)보다 2.5%p 증가한 51.2%로 절반을 넘었고, 친구·연인(28.1%), 혼자(14.3%) 응답자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가족 동반 응답이 53.3%로 남성(47.6%)보다 높았고, 남성은 혼자 떠나겠다는 응답이 16.6%로 여성(13%)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친구·연인(49.4%)이 가장 높았고, 가족과 떠나겠다는 응답은 40대 65.9%, 50대 62.4%, 60대 이상 70.6%로 40대 이상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여행 기간은 3~4일이 44.4%로 가장 높았다. 5~6일도 29.9%를 차지하며 3~6일 일정이 전체의 74.3%에 달했다. 여행지 선택 기준으로는 이동 거리와 여행 기간을 고려하는 응답자가 40.8%로 가장 높았다. 또 저렴한 여행경비(34.6%), 음식(31.2%), 호텔·교통 등 여행 인프라(26%), 여행지에 대한 평소 이미지(26%)가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의향은 강하지만 실제 선택에서는 이동 부담과 비용, 현지 체감 만족도를 함께 따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가성비 있는 미식 여행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따지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1인당 항공권 예산을 20~49만원으로 선택한 응답이 33.5%로 가장 많았고, 50~74만원이 17.1%로 뒤를 이었다. 74만원 이하를 지출하겠다는 응답을 모두 합치면 55.1%로, 중저가 항공권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숙소는 3~4성급 호텔·리조트를 선호하는 응답이 5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성급 이상 호텔·리조트도 31.2%로 적지 않았다. 숙소 등급과 상관없이 희망하는 여행지로 여행할 경우 객실 1박당 숙박 예산을 묻는 질문에는 10~14만원 사이가 25.1%로 가장 많았다. 

선호 여행 테마는 지난해 휴식과 휴양에서 올해는 미식이 46.5%로 가장 높았다. 휴식과 휴양은 45.7%로 뒤를 이었고, 도시 탐방(45.4%), 쇼핑(35.7%), 자연 명소 탐방(33.4%)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여행 의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소비자들은 짧은 일정과 합리적 비용, 음식과 휴식 등 체감 만족도가 높은 요소를 중심으로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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