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컨설팅 김근수 회계사의 여행사 경영산책] 여행사 매각(M&A)의 기업전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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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언제 팔아야 할까? 2026년 들어 M&A 시장에 골프장들이 줄줄이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충남의 로얄링스컨트리클럽, 전남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 강원의 카스카디아CC와 클럽디 더플레이어스, 경기의 렉스필드CC 등으로 추정된다. 홀당 매각 희망가는 50억원에 이른다. 심지어 홀당 100억원까지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골프장들은 코로나19 특수로 매출과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 몸값이 하늘 높이 치솟았지만, 2023년 이후 매출과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어 사실 매각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
답은 간단하다. 주식투자와 같다. 주가지수가 폭등하고 주가가 상한가를 치면 그 전에 팔아야 한다. 일단 최고점을 찍으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매도할 수가 없다. 주가가 폭락하면 매수해야 한다.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돈을 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기업이 최고 실적을 내고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일 때 팔아야 한다. 기업을 매각할 최적 시기는 최고의 수익성, 최고의 성장성으로 기업이 너무 창창해 걱정이 없고 미래가 낙관적일 때다. 그때 매각 가능성이 높고, 최고의 가격으로 팔 수 있다. 그러나 이럴 때 기업주를 만나면(물론 만나기도 힘들다) 왜 파느냐는 핀잔을 듣는다. 어쩌면 이 순간이 기업을 매각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기업 실적이 최고조에 이르고 앞날이 훤하면 기업가들은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이때는 아무리 설득해도 파는 사람이 없다.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어느 날 갑자기 위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그때가 언제인지 전혀 예측이 안 되고 알 수 없다.
앞의 골프장의 경우 홀당 100억원을 호가했을 때 70~80억원에 내놨다면 팔렸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로또에 당첨된 것이나 다름없다. 매각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자금시장이 활황이고 기업 실적이 좋으면 매각에 관심을 갖지 않거나, 관심을 갖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해 거래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기업 실적이 불투명해지면 매각을 시도한다. 세상에 기업 가치처럼 종잡을 수 없는 것이 없다. 1,000억원을 호가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가치가 증발해버린다. 이것이 매각 기업이 생각하는 가격과 인수자가 생각하는 가격이 크게 차이 나게 하는 변수다. 사실 우리나라 중소기업 M&A에서 1년 내에 성공적으로 매각할 가능성은 1%도 안 된다는 것이 비공식 통계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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