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현금 필수’ 확산…20만곳 카드 중단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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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결제대행사의 파산이 ‘일본 카드 결제 대란’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여행을 앞둔 이들 사이에서는 현금을 넉넉히 챙겨야 한다는 우려까지 나오지만, 실제 결제가 중단된 곳은 해당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던 일부 점포다. 일본 전역의 카드 결제망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 일부 음식점 멈춘 카드 결제

오사카지방법원은 지난 6일 일본 결제대행사 젠토신(全東信, ZENTOSHIN)의 파산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부채는 2025년3월 말 기준 약 1,259억2,900만엔(한화 약 1조1,800억원)으로, 이후 변동됐을 가능성이 있다. 확인된 부채 규모로는 올해 일본 기업 파산 가운데 최대다.
젠토신은 음식점을 중심으로 카드 매출을 조기에 정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결제대행사다. 연간 수입은 2020년3월 결산기에 약 80억엔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로 가맹 음식점의 휴업과 단축 영업이 이어지면서 이듬해 약 50억엔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가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산과 함께 젠토신의 결제대행 서비스도 중단됐다. 젠토신 단말기를 이용하던 일부 점포에서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졌고, 가맹점은 기존 카드 매출까지 정산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음식단체연합회는 젠토신 단말기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현금 결제나 다른 업체의 결제 서비스로 전환하라고 안내했다. 현지 결제업체들도 대체 단말기 공급에 나섰다.
점포의 결제 중단은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졌다. 일본 FNN은 도쿄 시부야의 한 젠토신 가맹 음식점이 현금 결제로 전환하면서, 현금이 없던 손님이 일행에게 현금을 인출해 오도록 한 사례를 전했다. 일본 카드사 크레디세존도 젠토신 단말기를 도입한 일부 점포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며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 20만곳은 과거 수치…실제 규모는 조사 중
파산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일본 여행에는 현금이 필수다’, ‘20만곳에서 카드 결제가 중단됐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졌다. 하지만 20만곳은 현재 피해 점포 수가 아니라 젠토신이 2018년 기준 확보한 가맹점 수다. 파산 당시까지 계약을 유지한 가맹점과 현재 결제가 중단된 점포 수는 공개되지 않아, 20만곳 전체에서 카드 결제가 멈췄다고 볼 수 없다.
일본음식단체연합회는 젠토신 이용 여부와 미정산 피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음식점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 점포 수와 미정산 규모는 설문 종료 이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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