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류 소비 월 1조3,000억원 돌파…BTS 복귀에 인바운드 ‘역대급’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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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류 소비액, 전년比 54.6% 급증
‘사상 첫 1조3,000억원대’ 신기록

외국인 방한객의 한류 관련 소비가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4월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1조3,287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월(1조917억원) 대비 21.7%, 전년 동월 대비 54.6%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외국인 방한객의 카드 사용 내역 중 공연 관람·쇼핑·문화체험·패션·스포츠 관람 등 한류와 직접 연관된 소비만을 집계한 지표로, 숙박·교통 등 일반 관광 소비는 제외된다.
이 같은 급증세의 배경으로는 BTS의 활동 재개가 직접적으로 거론된다. 올해 3월 BTS가 복귀 공연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면서 한류 소비액은 처음으로 월 1조원 선을 돌파했고, 4월 경기 고양에서 월드투어가 이어지자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연 개최 도시가 외국인 관광 소비의 진원지로 직결되는 구조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인바운드 전체 지표 역시 호조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기준 4월 외국인의 국내 여행수입(여행수지 수입)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1~4월 누적 여행수입은 12조4,000억원에 달했다. 방한 입국자는 같은 기간 67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으며, 인당 소비액 역시 지난해 평균 167만원에서 올해 1~4월 누적 기준 183만원으로 올라섰다. 원화 약세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씀씀이 자체가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경에는 복합적인 구조적 요인이 맞물린다. 원화 약세로 한국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K-컬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 무비자 정책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시행일부터 올해 4월7일까지 무비자 중국 단체관광객은 5만2,49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방한객 역시 1~4월 124만명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단거리 노선 중심의 항공 공급 확대도 수요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한 인바운드 호황의 수혜는 백화점·호텔·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고소비 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입국자 수(Q)와 인당 소비(P)가 동반 성장하는 국면인 만큼, 단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소비 고도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위원은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2,300만명(4월 누적 진도율 29%)에 대해 “10월까지 성수기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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