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글로벌 여행 트렌드 10 | 추억의 장소로 발길…기념품은 팬트리에 채울만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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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2026년 여행 트렌드’ 10가지 발표
부킹닷컴은 전 세계 33개국 2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26년 여행 트렌드’ 10가지를 발표했다. 그 내용을 정리했다.

로맨타지(Romantasy) 휴양지: 상상 속 세계로 떠나는 여행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로맨타지(Romantasy)’가 여행의 서사를 바꾸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객들은 더 이상 장소를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이야기 속 세계에 직접 들어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의 76%는 판타지에서 영감을 받은 여행지에 관심을 보였고, 54%는 세계관 기반 체험형 여행 참여 의향을 밝혔다.

휴머노이드 별장: 휴가용 숙소의 미래
별장은 오랫동안 프라이버시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2026년에는 여기에 기술이 결합되며,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미래형 숙소’로 진화하고 있다. 청소와 정리, 식사 준비까지 지원하는 휴머노이드 도우미와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별장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한국 여행객의 85%는 로봇이 도입된 숙소를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중 약 절반은 청소 로봇이 숙소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으며, 39%(한국·글로벌 동일)는 로봇 요리사에 가장 큰 기대를 나타냈다.

관계 테스트 여행: 예상 밖의 여행에서 드러나는 사랑, 우정, 팀워크
2026년에는 여행이 휴식을 넘어, 연인·친구와의 관계를 직접 겪어보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낯선 환경과 변수 속에서 여행은 동행인의 문제 해결 방식과 책임감, 감정 반응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여행객의 다수(한국 57%, 글로벌 평균 69%)는 관계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대, 새로운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팬트리 기념품 여행: 일상에 스며드는 여행의 기억
2026년에는 기념품이 장식용 소품을 넘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행객의 3분의 2 이상(한국 70%, 글로벌 평균 68%)은 여행 중 디자인이 아름다운 주방용품이나 팬트리 보관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손으로 그린 향신료 병이나 장인의 올리브 오일 용기처럼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절반 이상(한국 63%, 글로벌 평균 55%)은 팬트리 저장품이나 주방용품으로 유명한 여행지를 방문할 의향을 보였다. 핵심은 ‘기억의 지속성’이다. 여행객의 4분의 1 이상(한국 28%, 글로벌 평균 26%)은 요리할 때마다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식재료나 음식 기념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열린 로드트립: 도로 위에서 만나는 새로운 동행
2026년에는 로드트립이 가족이나 친구 중심의 여행을 넘어, 여정을 공유하는 새로운 동행인과 연결되는 열린 여행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의 79%, 글로벌 평균 84%는 여행 중 카풀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여행객(한국 48%, 글로벌 평균 54%)은 앱을 통해 이동 경로가 비슷한 다른 여행객을 찾을 의향을 보였다. 여행객들은 이러한 방식이 즉흥적이고 유연한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과 운전 부담 분담도 주요 이유로 언급했다.

별들에게 물어보는 여행: 운명이 내린 휴가
별자리 운세를 넘어, 여행 계획 자체를 우주의 흐름에 맞추는 여행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달의 위상과 점성술 등 신비주의적 요소가 여행 시기와 목적지를 결정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여행객의 약 절반(한국 51%, 글로벌 평균 47%)은 영적 조언자나 지도자가 부적절한 시기라고 조언할 경우 여행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객의 10명 중 약 4명(한국 36%, 글로벌 평균 39%)은 달의 위상이나 하지·동지 등 천문학적 시점에 맞춰 여행을 떠나거나 영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등 신비주의적 요소를 여행 경험 자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글로우케이션(Glowcation): 내 피부에 맞춘 여행 경험
2026년에는 웰빙 여행이 한 단계 진화하며, 피부 관리에 초점을 맞춘 ‘글로우케이션(Glowcation)’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우케이션은 ‘빛나다(glow)’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신조어로, 여행지에서 개인의 피부 상태와 고민에 맞춘 스킨케어 트리트먼트를 집중적으로 경험하는 피부 관리 특화 여행을 의미한다. 여행객의 약 80%(한국·글로벌 동일)는 개인별 피부 상태에 맞는 스킨케어 트리트먼트를 중심으로 한 뷰티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여행객의 다수(한국 78%, 글로벌 평균 75%)는 생체 리듬 조명과 사운드스케이프 등 수면 환경을 최적화한 숙소에 관심을 보이며, 피부 회복과 재생에 중요한 휴식의 질을 함께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요한 자연과 교감 여행: 관찰과 고요의 시간
2026년에는 자극을 줄이고 평온함에 집중하는 ‘조용한 여행’이 새로운 휴식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빠른 속도와 과도한 소음에 지친 여행객들이 휴식의 해법으로 고요한 자연과의 교감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행객의 43%(한국·글로벌 동일)는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휴가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곤충·나비 관찰, 낚시·조류 관찰, 자연 속에서 채집한 재료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숙소에 대한 관심 등은 모두 환경과 깊이 교감하는 경험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추억 회귀 여행: 기억이 목적지가 되다
2026년에는 여행이 새로운 목적지를 향한 탐험을 넘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따라 과거로 되돌아가는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AI 기반 사진 매핑 등 기술의 발전으로, 여행객들은 오래된 사진 속 배경이나 과거에 방문했던 장소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여행객의 다수는 기술을 활용해 찾은 추억의 장소를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한국 여행객의 53%(글로벌 평균 46%)는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감정과 유대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여행지에 매력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셀프 리워드 여행: 나를 위한 보상의 새로운 기준
여행을 떠나는 이유와 시점에 대한 기준이 개인의 성취로 이동하고 있다. 결혼식이나 기념일처럼 정해진 순간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 있다고 느끼는 변화를 기념하기 위한 여행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행객의 다수(한국 50%, 글로벌 평균 67%)는 특별한 계기 없이도 여행 일정을 예약한다고 답했다. 여행객의 약 4분의 3(한국·글로벌 동일 75%)은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여행을 보상으로 주는 것이 정당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여행은 더 이상 특정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과 시간을 인정하는 개인적 보상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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