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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중국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 | 레디, 액션! 막이 내려도 무대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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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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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의 작은 도시 둥양시(동양시)는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횡점영시성)가 전역을 아우르고 있어중국 콘텐츠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한다. 실제 TV·영화의 무대가 되는 도시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모두가 배우가 되고, 주인공처럼 빛난다. 부담되는 카메라는 없으니 스튜디오가 안내하는 시대에 몰입해 보자.“레디, 액션!”

진왕궁은 세트장 중 시대로의 흡입력이 가장 강하다
진왕궁은 세트장 중 시대로의 흡입력이 가장 강하다 /송요셉 기자

한 도시를 품은 세트장

중국 저장성 둥양시에 자리한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는 20여개의 야외 영화·TV 촬영지를 운영 중이다. 전체 규모가 여의도보다 넓은 330ha인 만큼 각 세트장은 상상 이상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촬영지들은 진나라, 명나라, 19세기 홍콩 거리 등을 콘셉트로 기원전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중국의 시간을 입체적으로 펼쳐놨다. 스튜디오는 콘텐츠 관계자들에게는 촬영지로, 방문객들에게는 테마파크로 모두에게 열려있다. 

진시황 시대의 함양궁과 수도 구조를 재현한 진왕궁은 세트장 중 시대로의 흡입력이 가장 강하다. 약 18m 높이의 성벽 안에는 통일을 이루기까지 치렀던 전투에 사용한 병장기들과 높은 감시탑 등 다양한 시설물들이 있지만, 거대한 규모로 인해 비어 보인다. 하지만 그 여백이 당시의 압박감을 불러일으킨다. 진왕궁 중심에는 끝이 겨우 보이는 높은 계단이 있다. 계단 위에 다다르면, 하늘 아래서 모든 땅을 내려다보던 진시황의 시선을 빌리는 진기한 경험이 가능하다. 또 오전 11시, 오후 1시 등 특정 시간마다 춘추전국시대를 끝맺은 병사들이 무예를 뽐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몰입도를 한층 올린다. 

명청궁은 스튜디오 스케일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명청궁은 스튜디오 스케일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스튜디오 스케일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명청궁이다. 베이징 자금성을 1:1 비율로 고스란히 옮겨 둔 곳으로, 자금성을 한적하게 누빌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력이 충분하다. 거대한 성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들며, 오랜 역사에서 권력의 중심이 돼왔는지 이해하게 된다. 변칙적인 화려함보다는 붉은 요소들의 반복이 인상적이다. 특히 기둥의 간격, 문 너머의 풍경, 마당의 비율이 리듬감을 이뤄내 관람하는 내내 차분하게 만든다. 

사극 무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추억이 깃든 19세기 풍경이 펼쳐진다. 광저우·홍콩 옛 거리는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에서 가장 장르적인 공간으로, 웅장한 스케일 대신 꺼지지 않을 것 같은 네온사인과 서구적인 건물들로 가득하다. 어디선가 왕가위 감독이 촬영을 하고 있을 것만 같다. 좁은 골목길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열리는데, 어떤 풍경을 맞이하게 될지 절로 기대된다. 

시대의 재현을 넘어서 그림이 종이를 뚫고 나온 세트장 ‘청명상하도’
시대의 재현을 넘어서 그림이 종이를 뚫고 나온 세트장 ‘청명상하도’

시대의 재현을 넘어서 그림이 종이를 뚫고 나온 세트장도 있다. 중국의 국보 1호라는 별칭을 가진 ‘청명상하도’다. 북송 시대 개봉 거리의 청명절을 풍경으로 그린 그림으로 태평하고 부유한 시대를 표현했는데, 실제 그 모습을 세트장으로 재현해냈다. 청명상하도 그림 속 인물들처럼 봄나들이를 나온 마음으로 가볍고 즐겁게 누비기 좋다. 상인들도 거리 곳곳에서 관람객 참여형 게임을 진행하기도 하며, 저녁에는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서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광저우·홍콩 옛 거리는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에서 가장 장르적인 공간이다
광저우·홍콩 옛 거리는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에서 가장 장르적인 공간이다

잊지못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각종 엔터테인먼트들이 활개친다. 특히 몽외탄 야경 거리에서는 헝디엔의 밤을 대표하는 퍼포먼스형 야외 공연 ‘몽환곡쇼’를 진행한다. 고대 누족의 문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출연자들의 곡예와 물과 불, 빛과 소리로 감각을 일깨우는 무대다. 서사를 따라 짚을 필요 없이 감각으로도 이야기를 자연스레 파악할 수 있어 언어의 장벽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특수 효과 중 물의 연출이 가장 강렬하다. 무대가 전부 잠길 정도의 폭포수를 쏟아져 나올 땐 관객석이 전부 고요해지고, 혼자 남아있는 감각을 준다. 

헝디엔의 밤을 대표하는 퍼포먼스형 야외 공연 ‘몽환곡쇼’
헝디엔의 밤을 대표하는 퍼포먼스형 야외 공연 ‘몽환곡쇼’

서커스 형태의 현대 곡예 퍼포먼스 공연도 있다. 청명상하도를 그린 화가 장택단이 꿈과 현실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공연이다. 단순히 이야깃거리로 풀어낸 공연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3D 입체 기술과 거울 굴절, 멀티미디어 상호작용 등 무대 기술과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곡예가 어우러져 꿈속에서나 나올법한 무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저장성의 숨은 명소

야오린 원더랜드는 중국 저장성 퉁루현(동려현)에 자리한 석회암 동굴이다. 수백만년에 걸쳐 형성된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는 동굴로 자연의 웅장함을 자아낸다. 자연적인 요소에 시각적 요소가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동굴을 마젠타 계열의 빛으로 밝히고 있어 바로 위에 우주가 있는 느낌을 준다. 특히 가장 공간이 넓은 지점은 동굴 특유의 밀폐된 느낌보다 광장처럼 쾌적함을 선사해 편안하게 동굴을 둘러보기 좋다. 

중국 저장성 젠더시(건더시)에는 하늘로 통하는 관문인 ‘마령천관’이 구름 위에 숨어 있다. 굽이굽이 난 길을 차로 올라가다 보면 하늘을 받치고 있는 두 손 ‘천관불수교’가 뚜렷해진다. 천관불수교로 향하는 과정은 다양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비교적 편안하게 오를 수도 있고, 산길을 따라 걸으며 체감할 수도 있다. 또 아찔하게 놓인 계단을 타고 오를 수도, 모노레일을 탈 수도 있다. 어떤 루트를 택하든, 도착지는 천관불수교 손바닥 안이다. 손가락 한 마디에 약 1.6m인 구조물을 가까이서 만져보는 것도 가능하며, 구조물과 산세, 하늘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정자도 있다.

중국 저장성 글·사진 송요셉 기자,  취재협조 뉴프라임투어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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