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5만 명… ‘미라클호’, 크루즈 여행 바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조회 33 댓글 0본문
MZ·가족 중심 76%… 외국인 30% ‘글로벌 플랫폼’ 부상

국내 최초로 건조된 크루즈 페리 ‘미라클호’가 취항 1년 만에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했다. 단순 이동수단에 머물렀던 선박 여행이 ‘체험형 크루즈’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부산-오사카 세토내해 크루즈와 부산 원나잇 크루즈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취항 이후 1년간 약 5만 명이 이용했다. 이 가운데 세토내해 크루즈가 4만 명, 원나잇 크루즈가 1만 명을 차지했다.
미라클호는 기존 페리의 개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객 정원을 줄이는 대신 객실과 편의시설을 강화해 ‘고급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발코니 객실, 수영장, 사우나, 공연장, 라운지 등 크루즈형 시설을 갖추고 호텔식 식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결합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요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세토내해 크루즈 승객 중 40대 이하 비중이 76%에 달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재편됐다. 테마형 상품인 ‘오션클럽’, 시즌 크루즈 등은 조기 매진되는 등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뚜렷하다. 고급 객실 이용 증가도 눈에 띈다. 발코니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이 30%를 넘었고, 오션뷰 객실까지 포함하면 60%를 웃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저렴하다’는 기존 선박 여행 인식이 ‘비용을 지불하고 경험을 선택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교류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부산과 오사카를 오간 승객 가운데 외국인이 30%를 차지했고, 국적도 60여 개국에 달한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독일, 캐나다, 대만, 프랑스,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여행객이 탑승했다. 팬스타 측은 “외국인 승객 비중이 높은 날에는 선내 분위기가 하나의 글로벌 공간처럼 느껴진다”며 “미라클호가 한국 문화와 음식, 공연을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기반으로 크루즈 상품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일본 서부 연안을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와 제주·여수를 잇는 연안 크루즈를 선보였고, 시즌별 테마 상품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라클호를 단순한 신조선 투입이 아니라, 국내 크루즈 시장의 방향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이동 중심이던 선박 여행이 ‘머무는 경험’으로 전환되면서, 크루즈가 하나의 여행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팬스타그룹은 향후 테마형 크루즈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미라클 크루즈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